황인식 대한태권도협회(KTA) 품새심판위원장 체육학 박사학위 취득
- 8월 26일(금)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태권도 품새의 구성원리, 운동강도 및 에너지소비량 비교 분석'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
<김정록 기자=20110학년도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후기 학위 수여식장 혜당관 학생극장에서 황인식 KTA 품새심판위원장이 박사학위 수여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황인식 대한태권도협회(KTA) 품새심판위원장이 지난 8월 26일(금),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혜당관 학생극장에서 2010학년도 후기 학위 수여식에서 ‘태권도 품새의 구성원리, 운동강도 및 에너지소비량 비교 분석(Compative Analysis on the Composition Principle, Exercise Intensity and Energy Expenditure of Taekwondo Poomsae)'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황인식 위원장은 연구 목적은 태권도 품새의 구성내용을 원리적인 측면에서 고찰하고, 태권도의 근간인 품새의 운동강도와 정확한 에너지소비량을 측정한 후, 이를 비교분석하여 유급자 품새와 유단자 품새를 태권도 품새의 구성원리에 맞게, 그리고 그 동작을 과학적, 체계적으로 반영 될 수 있도록 현재의 품새를 재구성하여 태권도가 국제스포츠로서의 진면목을 갖출 수 있는 경기 및 건강과 호신용으로 개발하는데 있다.
<김정록 기자=박사학위기를 수여한 후 기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딸, 부인, 황인식 위원장, 딸)>
태권도의 유급자 품새 3개와 유단자 품새 9개의 구성내용, 운동강도 및 에너지소비량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유급자 품새의 품수와 동작수는 태극의 각 장마다 손기술과 발기술, 그리고 새로운 동작의 배열이 불규칙하고 급의 단계와는 유의성이 없었으며, 유단자 품새 역시 고려 품새(1단, 30품)가 다른 품새보다 품수와 동작수가 월등히 많고 평원품새(4단, 21품)와 일여품새(9단, 23품)가 오히려 품수가 적어 품새 구성의 원리를 위배하고 있다.
품새의 손기술과 발기술 동작의 비율은 유급자 품새가 81:19%, 유단자 품새가 86:14% 정도의 비율로 손기술에 치중되어 있어, 태권도의 품새 수련이 발기술 숙달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연무시간은 태극 품새는 수련의 단계가 높아질수록 연무시간이 늘어났으나, 유단자 품새는 십진, 금강, 천권품새 순으로 연무시간이 길고 태백과 평원의 연무시간이 짧았으며, 품새와 단별 연무 시간의 유의성은 없었다.
<김정록 기자= 황인식 위원장이 박사학위기를 수여받은 후 야외에서 축하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권도 품새의 운동 강도에 있어서 유급자 품새는 태극 3장, 5장, 7장 순으로 운동강도가 높았으며, 태극 1장과 8장이 가장 낮아 급별 운동강도와는 일관성이 없었고, 유단자 품새는 고려품새의 운동강도가 가장 높고, 평원과 일여품새가 가장 낮아 단의 정도와 품새 간 운동강도의 일관성과 그에 따른 유의성이 없었다.
태권도 품새별 에너지소비량은 유급자 품새 태극 3장, 5장, 6장 순으로 많았으며, 유단자 품새 또한 단이 올라갈수록 에너지소비량이 늘어나야 하는데 1단이 수련하는 고려품새가 가장 많고, 십진, 금강품새 순으로 에너지소비량이 많았으며, 4단이 수련하는 평원품새와 9단이 수련하는 일여품새의 에너지소비량이 가장 적어 단이 올라갈수록 에너지소비량이 줄어드는 역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품새 간의 에너지소비량도 일관성이 없이 변하였다.
연구 결과는 유급자 유단자 품새 모두 급별 또는 단별 품새구성의 체계성과 과학성이 부족함을 의미하고, 태권도 품새는 유급자 품새나 유단자 품새 모두 품새의 구성원리에 입각하여 품새의 철학과 목표를 정하고, 구성내용을 설정한 후 운동강도, 에너지소비량 등이 과학적, 체계적으로 반영 될 수 있도록 현재의 품새를 재구성하여 태권도가 국제적스포츠로서의 진면목을 갖출 수 있는 경기 및 건강과 호신용으로 개발되어야 할 것을 제언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By Journalist KIM JEONG-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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